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줄기에 해당하고, 해발 40~45m 능선을 따라 10여 기의 고분이 조성된 곳으로 2022년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전북마한문화권에 선정됐다.

2022년 1차 조사를 통해 마한고분 1기와 옹관묘 1기 등이 조사됐고, 매장주체부(토광묘)에서 원저단경호, 옹관묘에서 철검 등이 발굴됐다.

옹관묘를 덮고 있는 갈색 사질토에서 초기 철기시대(B.C300 ~ 기원전후) 유물이 출토되어 이른 시기 유적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 했다.

미룡동 고분군 조사는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대한민국 한(韓)문화 성립의 한 축을 담당한 마한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하며, 발굴 조사는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가 담당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묻혀있던 군산의 마한 역사를 발굴하고, 2024년 발굴 및 시굴 비용을 확보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 미룡동 고분의 시굴 및 발굴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전북도청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비밀을 간직한 마한 역사와 군산의 고대역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