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도서는 김정영 작가(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 이사)의 처녀작인 ‘복숭아 형제의 대모험’(출판사 행복한 미래).

현재 초등학교에서 상용되는 어린이 공연은 주로 흥부와 놀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등 권선징악, 학교록력 예방 등의 교훈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김 작가는 이러한 연극보다는 아이들이 실제 웃고 즐길 수 있는 희곡을 무대에 올리고, 나아가 학생들도 교육 받는 대상이 아닌 능동적인 배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의식이 반영되듯 책은 어린이의 욕구와 감정을 해소할 수 있게 어린이가 주체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책은 ▲지각대장 최순이 ▲다 같이 마트 ▲감자 ▲복숭아 형제의 대모험 등 총 4개 작품으로 구성됐고, 각각 초등학교 저학년·중학년·고학년에 맞춰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김 작가는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희곡을 만들기 위해서 3년 동안 초등학교 학년별로 어린이의 흥미와 관심사를 수집해 출간하게 됐다.

김정영 작가는 “어린이는 학교에서는 학생이지만 무대에 서면 능동적인 인물, 훌륭한 배우가 된다”면서, “아무쪼록 이 책이 어린이 희곡의 부족으로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초등교사, 예술 강사, 방과 후 강사, 연극을 처음 만드는 교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