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TV토론회 등에서 ‘교수 폭행’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선 서거석 전북교육감에게 무죄가 내려졌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는 25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로 지목된 전북대 A교수의 1·2회 경찰조사에서의 발언은 신빙성이 없다”며, “회식에 참석했던 교수들이 폭행사실을 목격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A교수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의 폭행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이 A교수의 뺨을 때린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고 피고인의 발언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증명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육감은 지난해 4월과 5월 지방선거 TV 토론회와 5월 SNS를 통해 “전북대 총장 재직 당시 A교수를 폭행한 적 없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