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절벽으로 초등학교 신입생 감소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학년도의 경우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가 무려 6곳에 달하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군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군산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53개교, 1,83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단, 이 인원은 군산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기준으로 파악한 것으로 내년 3월 입학인원과 다를 수 있다.

2024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올해 1,917명 보다 80명이 감소한 것이다.

연도별로는 ▲2020학년도 2,389명 ▲2021학년도 2,297명 ▲2022학년도 2,259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신입생 수가 무려 552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출산 기피로 인한 취학인구 감소와 지역 내 일자리 감소에 따른 인구 유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내 신입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금빛초등학교가 304명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입생이 100명이 넘는 학교는 금빛초를 비롯해 군산초, 미장초 등 3개교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는 해성초, 나포초, 대야남초, 오봉초, 개야도초, 신시초 등 6개교다.

또한,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내흥초, 문창초, 마룡초, 술산초, 창오초 등 5개교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신시도초 야미도분교와 어청도초는 수년째 신입생이 없는 관계로 폐교가 확정됐고, 휴교중인 선유도초도 폐교 절차를 밟고 있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저출산과 경기침체로 인해 취학아동이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어촌지역은 물론 도심지역도 조촌동 등을 제외한 학생 충원율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교육지원청은 이달부터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발송과 예비 소집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