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대학평의원회는 국가지원비 편취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된 군산대 이장호 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군산대교수평의회와 대학 노조지부, 조교노동조합 지회, 공무원노조 지부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는 1일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이 총장이 중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검찰이 발표한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총장은 22억원 상당의 국가사업비 편취 사실 수사과정에서 입찰업체와의 유착, 뇌물 행위도 추가 확인되었다며, 이는 국립대학 수장으로서 요구되는 엄격한 도덕성을 배신하고, 사회적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서 윤리적 비난성이 매우 엄중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장은 본인의 사법적 절차에 침묵하고, 학교와 자신을 분리하지 않아 안팎으로 국립군산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내 구성원 간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장호 총장을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만큼, 총장직에서 즉시 사퇴해 학내 모든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