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군산대학교(총장 이희연)가 대학 특성화 일환으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신설하는 등 학제개편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대학 측은 지난해 조선공학과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 해양경찰학과, 물류학과, 유럽미디어학과를 신설하거나 개편했다.
 
해양경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설된 해양경찰학과는 앞으로 해양안전 환경과 해상 안전통항에 대한 전문 기술인력을 배출하는 요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경찰학과는 ▲수산학개론 ▲비전있는 대학생활 설계 ▲평생학습전략 ▲일반수학 ▲일반물리학 ▲기본기관학 ▲초급영어 등의 교과과정에 따라 체계적인 전문 지식을 교육하게 된다.

또 세계 초일류기업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각종 기업입주에 따른 물류 전문가 육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물류와 유통계열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물류학과를 신설했다.

물류학과는 ▲국제물류 ▲물류경영 ▲물류정책· 경제 ▲물류시스템· SCM ▲물류정보 등의 교과과정에 따라 학생들에게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실습도 병행하게 된다.

군산대는 또 인문대 독어독문학과를 폐지하는 대신 유럽미디어문화학과를 개설했다.

유럽미디어문화학과는 미디어콘텐츠와 문화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력을 양성하게 되며, 2009학년도부터 문화예술학 입문, 글로벌 문화컨텐츠 연구, 문화와 영상, 대중매체의 이해 등 총 38개 전공 교과목을 강의하게 된다.

군산대는 특히 2009학년도부터 학부제 폐지방침에 따라 그동안 학부제로 운영돼온 11개 학부를 총 26개 학과로 나뉘어 운영할 예정이다.

교무과 서민식 팀장은 “학부제 운영으로 그동안 일부학과에 학생이 편중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6개 단과대의 의견수렴을 거쳐 학과제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학제개편이 앞으로 학생들의 심도있는 전문지식 습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