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오성문화제전이 오늘 30일 문동신 군산시장과 관계자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성산 정상에서 열렸다.
이날 오성문화제전은 1부 오성대제례와 2부 개막식 3부 문화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1부인 오성대제례는 민속굿 보존회 회원들이 주축이 돼 오성인의 신위를 묘에서부터 제단까지 봉안하는 신위봉안 의식을 시작으로 헌관들의 제례와 종제선언까지 시종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헌관으로는 문동신 시장이 초헌관을 맡았고 이복웅 문화원장이 아헌관 이래범 시의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제를 올렸다.
문동신 시장은 초헌관으로서 오성대제례를 주관했다.
이날 오성제례에는 이병운 시인의 헌시를 박정애 시인이 낭독을 했으며 김성곤 시의원 조부철 시의원 양용호 시의원 김종숙 시의원 등이 헌화를 했다.
무용인 임귀성씨가 오성인의 영혼을 달래주는 살풀이를 공연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복웅 오성문화제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나라와 계레를 지키고자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의연히 목숨을 바치 오성인의 숭고한 정신이야 말로 군산시민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오성문화제전이 아름다운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군산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촉진함으로서 군산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성인은 1340여 년 소정방이 12만 대군을 이끌고 백제를 협공하기 위하여 오성산에 군대를 주둔하였으나 깊은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다섯 노인에게 사비성으로 가는 길을 묻자 “너희들이 우리나라를 치러 왔는데 어찌 길을 가르쳐 줄소냐”며 항거하였는데 이에 격분한 소정방이 다섯 노인을 참살하였다.
오성문화제전은 나라와 겨레를 지키고자 의연히 목숨을 바친 오성인의 숭고한 우국충절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이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