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조중배) 학생들이 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군산여고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한국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 아키타미나미 고등학교 방문단(단장 교감 다나카 미치오)을 맞이한 것.
군산여고는 ‘학교의 문을 열고 세계로 나가자’는 기치를 내걸고 일본 아키타현의 아키타미나미 고등학교와 지난 2004년 6월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상호 방문을 통하여 교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한∙일 교류학습은 양국 학생들이 영어를 공통의 의사 소통수단으로 해 학생들에게 외국어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국제적 감각과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우리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소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류학습 첫날인 17일에는 전교생 환영행사에서는 한일합동 영어 독후감 쓰기 대회의 시상이 열렸다.
사진은 지난 7월 교류행사 장면.
올해로 세 번째 독후감집을 발간하는 독후감 대회는 양 학교가 상호방문 시 시상을 하고 발간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한∙일 합동 영어 독후감 쓰기 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외국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다.
둘째 날 영어합동수업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관광지를 영어로 소개하면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두 나라 학생들이 서로 격려하고 도와가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한복을 입고 우리의 전통예절과 다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금강 철새조망대, 은파관광지 등 군산 일대를 방문하고, 군산시 발전상에 대한 영상물 시청과 새만금 간척지 견학을 통해 전라북도의 미래 모습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2박 3일 동안 군산여고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통해 우리나라 가족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소중한 시간도 함께 했다.
한편 지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군산여고에서도 최용남 교감과 학생 30명, 교직원 4명이 아키타미나미 고교를 방문해 합동영어수업, 일본전통문화체험 등을 통해 교류학습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