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산지역 유·초등학교 교사들은 학부모가 원할 경우 한 학교에서 5년의 만기를 채우고도 추가로 2년 더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은 2009학년도 교원정기인사부터 학부모들이 요구하면 당해학교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2009학년도 유초등교원인사관리기준’을 일부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담임의 경우 담당학급 학부모의 90% 이상, 교과전담의 경우 담당학년 학부모의 90% 이상 요청이 있을 경우 만기(5년)를 채우고도 순환 전보되지 않고 그 학교에 2년 더 근무할수 있도록 하는 내용일 주요 골자다.

그러나 도서학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인사관리기준 개정으로 지금까지는 한 학교에서 5년 만기가 되면 타 학교로 자동 순환 전보조치 돼오던 군산지역 유초등교원들이 앞으로는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교사로 인정하면 학부모 요청에 의해 5년 만기가 되어도 최고 2년까지 그 학교에서 더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유초등교원인사관리기준 개정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학부모들의 의견을 교원 인사에 반영한 것으로 교원들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학부모들은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종전 공급자 중심의 교육체제가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로 전환되면서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들의 민감한 요구와 학교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인사기준을 개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