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사랑음악연구회가 주관한 만추 가족음악회가 1일 은파에서 열렸다.

소리사랑 음악연구회(회장 박정호) 회원들은 지난 1일 오후 은파 수변무대에서 ‘제1회 만추 군산시 가족음악회’를 갖고 고즈넉한 가을 정취속에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가요와 민요가 어우러지는 보컬뮤직을 비롯해 군산호남우도국악보전협회 난타공연, 신인가수 초청 라이브 무대, 섹스폰 연주 등 아름다운 화음으로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직장인 채모(44)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수변무대를 찾았다가 우연히 공연을 접했다”며 “평소 이웃과 같은 일반인들의 연주와 노래여서 인지 더욱더 정감이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주최한 ‘소리사랑 음악연구회’는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지난해 태동한 순수 아마추어 회원 2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낮에는 저마다 직장생활을 하고 휴일이나 밤시간에 모여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다.
  
트럼펫 전문 박판호(우리건설 근무) 회원은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태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첫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소리사랑을 통해 군산시민들이 생활주변에서 음악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