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러한 여론은  군산이 타 도시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군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한편으로 군산의 문화·예술 역량을
 
배가시켜 새만금 시대에 걸 맞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군산시는 문동신 시장 취임 이후 50만 국제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올해 시는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정책을 실시했다.

대표적인 것이 ‘2008 군산방문의 해’이다.

시 집행부는 군산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기 위해 각 부서별로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과 스포츠

전국대회 유치 등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3/4분기 현재 군산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181만3,1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만

6,357명보다 약 113만6,799명, 3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는 시가 '군산 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물은 지속적이지 못한 일회성 이벤트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군산의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한 창작 예술 작품을 개발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자는 것이 일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다.

풍자와 해학의 대가 채만식, 일제와 무장 항쟁을 벌인 대한독립의군부 대장 임병찬, 예방의학의 선구자 의인 이영춘, 한국 축구 영웅  최금석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을 만들자는 것이다.

또한 군산이 자랑인 3·1운동, 옥구농민항쟁, 진포대첩 등을 소재로 예술 작품을 창작해 군산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자는 것.

실제로 채만식의 탁류, 고은의 만인보, 옥구농민항쟁을 소재로 한  연극과 오페라 그리고 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작품 역시 관련기관의 지원부재로 지속적이지 못하고 일회성으로 그치고 있다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소설과 정경진 작가는 “군산이 문화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이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 차원에서 과감한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술가들이 군산의 역사성과 대중성을 확보한 소재거리로 예술작품을 창작해 상시공연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박정희 시의원은 “문화콘텐츠 개발은 일부 예술인들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시민과 정치권 그리고 행정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