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뜨거운 열전을 펼쳤던 ‘제28회 KBS기 전북 초∙중학생 장사 씨름대회’가 18일과 19일 이틀간의 열전을 마쳤다.
은파관광지 내 특설 씨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 1∙2부 21개팀 230명, 중등부 2개팀 20명, 외국인 2개팀 10명이 참가해 각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멋진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 초등 1부(엘리트 부문) 우승은 전주 신성초가 차지했으며, 초등 2부(아마추어 부문)와 중등부는 남원 노암초와 전주 풍남중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또한 초등 1부 개인전에서 전주 신성초는 전체 7개 체급 가운데 경장급 이주열(5년)∙소장급 신형조(6년)∙용장급 김도신(6년)∙역사급 이광훈(6년) 등이 4체급을 석권하면서 도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 밖에 초등 1부 개인전 우승은 청장급 부안초 장용, 용사급 남원 보절초 박하늘, 장사급 남원 산동초 형신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초등 2부 개인전에선 4학년급 남원 노암초 조광현, 5학년급 전주 평화초 양지원, 6학년급 전주 동초 조상화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전주 풍남중과 김제 중앙중, 남원 산내중 등 3파전으로 치러진 중등부 개인전에선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주 풍남중이 전성민(경장급)·최인호(청장급)·송주환(용사급)·한창수(역사급) 4체급을, 김제 중앙중이 강동완(소장급)·이진영(용장급)·신준철(장사급)이 3체급을 거머줬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경장급 우승자 이주열(전주 신성초)에게 돌아갔으며, 미기상은 최인호(전주 풍남중)∙조상화(전주 동초)∙주다인(김제초) 등 3명이 받았다.
지도자상은 조창현(남원 노암초)·서남순(전주 신성초)·김선미(전주 풍남중) 교사가 수상했다.
박충기 전라북도씨름협회장(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씨름 꿈나무들이 대한민국의 씨름 주역이 되어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선수들을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며, “다시한번 씨름이 민속경기로서 국민들께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뒤집기 한판의 역전기술이 꼭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