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모처럼 전국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군산상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김해고와의 32강전에서 7대1 대승을 거뒀다.

 우천 관계로 9시부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군산상고는 1회와 2회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2대1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던 양 팀은 마운드에서 승패가 갈렸다.

 군산상고는 에이스 김영중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5회까지 1실점(6피안타)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김해고는 NC다이노스 1차 지명을 받은 에이스 김태현이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무너져 내렸다.

 군산상고는 5회 김태현을 상대로 8번 변인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군산상고는 오는 11일 오전 9시 인천고를 상대로 8강 진출을 향한 격돌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