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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희 감독. |
군산중학교(교장 김일수) 야구부(지도감독 한동희)가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군산중은 지난 24일 부산 현대차드림볼 파크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수원북중에게 16대5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군산중은 1회말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대량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6대0으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군산중은 매회 실점을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군산중은 1회전서 인천재능을 4대3으로 물리친 뒤 2회전 부산대천 17대10, 8강전 서울이수 7대0, 4강전 서울휘문을 16대14로 차례로 격파하면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군산중은 3학년 주전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 되는 상황에서도 타선에서 집중력을 과시하며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3학년 투수들은 부상으로 인한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매 중요한 순간마다 등판해 팀 승리에 일조하는 등 재학 시절 학교 우승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이같은 성과는 군산상고 출신 한동희 감독의 기본의 야구, 훈련의 야구, 근성의 야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4년 군산중 부임 이래 평소 선수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는 한 감독은 선수 관리에 매우 엄격한 스타일이다.
부임 첫 해 각종 전국대회 및 선발전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신 한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현재 야구부에 조화시킨 결과 4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여기에 김일수 교장과 학교측은 야구부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체육부 육성학교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
한동희 감독은 “올 하계훈련 기간 수비력을 강화시켜 오는 9월 KBO총재배에서 또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중학교 시절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고등학교 무대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 결과 김일수 교장이 공로상, 김진웅 야구부장이 지도상, 한동희 감독이 감독상, 유준규 선수가 미기상, 김동준 선수가 감투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