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 농구부가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 한국중고농구연맹)
올 시즌 초호화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한 군산고등학교(교장 송일섭) 농구부가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군산고는 지난 11일 경남 사천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라이벌 삼일상고에 88대76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군산고의 우위가 전망됐다.
올 시즌 5차례의 맞대결에서 군산고가 3승2패로 우세했고,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 또한 군산고가 가져갔다.
군산고는 이정현이 3점슛과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신민석과 이준협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1쿼터 종료 25대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상대 외곽과 골밑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2쿼터 24대12 더블스코어로 44대37로 역전 당했다.
이후 반격에 나선 군산고는 이정현과 신민석, 문현기 등이 내외곽 활발한 공격을 벌였지만 결국 승패를 뒤짚진 못했다.
한편, 군산고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을 비롯해 협회장기, 종별선수권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준우승만 4회를 차지하는 등 불운을 겪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