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명품도시 군산에 국제규격 50M 레인 수영장 건립이 추진돼 첨예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전라북도의회 최인정(군산3) 의원실은 오는 2019년 이전하는 월명초등학교 부지에 50M 전용레인 수영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라북도교육청과 군산교육지원청, 전라북도의회, 군산교육문화회관은 지난달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50M레인 수영장을 신축하기로 의견을 도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열악한 군산지역 수영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기존 군산교육문화회관 내 25M 8레인 수영장 증축보다는 월명초에 신축하기로 의견을 도출해냈다.

 이번에 추진되는 50M 레인 수영장은 약 90억 여원의 예산을 투자해 6레인 규모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도 교육청은 50M 전용레인 수영장 신축에 따른 증액 예산에 대해선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50M레인 수영장 건립(본지 인터넷판 2017년5월25일자 보도)은 그동안 지역 수영 꿈나무 및 수영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군산지역은 스포츠명품도시임에도 국제규격 50M 레인 수영장이 없어 지역 꿈나무들이 대회를 앞두고 경기감각을 익히기 위해 광주나 대전 등 원정훈련을 실시하면서 경제적 비용을 비롯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더욱이 군산은 과거부터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반면 훈련공간이 없어 꿈나무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최인정 도의원은 “도내 수영 체육 특기자 학생들이 진학할 학교가 없어 우수한 선수들이 광주와 대전 등으로 유출돼 안타까웠다”라며, “하지만, 이번 국제규격 50M 수영장이 마련된다면 우리 지역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규철 군산시수영연맹 회장은 “그동안 50M레인 수영장을 건립을 염원해 왔던 지역 수영계에 가장 큰 선물”이라며, “아무쪼록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50M레인 수영장을 위해 노력해 준 최인정 도의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