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10박 12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희망원정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단장은 “과거 군산지역 지체·시각 장애인 등과 함께 히말라야 원정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산행이어서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라며, “등반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히말라야 등반 이후 달라진 장애인들을 보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히말라야 희망원정대 대장정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25명의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울릉도 성인봉을 등정한 전북산악연맹은 이듬해인 2018년에는 제주도 한라산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에는 일반 산악인들도 두려움을 느끼는 히말라야 원정에 성공함으로써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까지 오기에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엄격한 대원선발을 거쳐 10여 차례에 걸쳐 지리산과 덕유산 등지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가졌다.
여기에 장기간 산행에 대비해 매일 2~3시간씩 개인훈련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향상시켰다.
이와 더불어 발달장애인과 멘토간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실제로 현지 등반과정에서도 멘토들은 24시간 발달장애인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소통하고 격려하면서 발달장애인들을 이끌었다.
이같은 노력한 결과 희망원정대 전원이 안나푸르나 남서벽 등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희망원정대는 전북산악연맹이 사회배려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위해 멘토 참여자 모두 자부담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다.
김성수 단장은 “이번 희망원정대를 통해 발달장애인 스스로 강한 도전정신과 할 수 있다는 의지, 자신감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와 벅찬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히말라야 정상에서 현재 전라북도가 추진중인 새만금신공항을 비롯해 아태마스터즈대회 성공개최,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왔다”며, “내년에는 히말라야 낭가파르마 혹은 네팔 에베레스트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수 단장은 히말라야 낭가파르마 등정, 타지키스탄 파일고원 탐사, 히말라야 K2 등정, 네팔 주디 랑탕 등정, 다문화 학생과 함께하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정, 러시아 엘부르즈 등정, 박영석 대장 추모 동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