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 조계현 KIA타이거즈 단장이 군산 야구인들과 지역 야구발전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조 단장은 지난 21일 시내 모처에서 문태환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 김영란 군산시 체육진흥과장, 야구동호인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야구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침체된 군산야구 현 실태를 진단하고, 나아가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조계현 단장은 최근 군산시가 많은 예산을 투자해 월명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영란 체육진흥과장은 군산은 역전의 명수이자 야구의 도시로서 프로야구 특히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대한 군산 야구팬들의 염원이 강한만큼 군산 홈경기를 다시금 개최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했다.

조계현 단장은 “제 개인적으로도 야구의 도시 군산에서 기아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다만 내년부터 고교야구가 도시연고제가 아닌 전면 드래프트제로 변화하는 만큼 힘들지만 가능성이 생긴 만큼 군산 홈경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태환 회장은 “매년 군산시가 야구 인프라와 대회 유치에 노력하고 있고, 내년 2월에도 전국 초중고 야구대회가 지역에서 열림으로써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아울러 내년 봉황대기 대회를 군산시와 합심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