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강타하는 가운데 체육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은 모든 일정이 취소되면서 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비상이 걸렸고,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공공체육시설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학교 체육에 대한 모든 활동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시즌을 준비하던 체육부는 모든 전지훈련이나 대회가 취소 내지는 연기되면서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훈련시설은 통제하고 있고, 합동훈련도 금지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동계시즌 내내 구슬땀을 흘려 올 시즌을 대비했던 체육부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 사태로 허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경기 성적과 수상 경력이  곧바로 대학 입시와도 직결되는 상황에서  대회 기간에 맞춰 동계훈련까지 마친  선수들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군산상고 투수 A선수는 “현재 단체 훈련이 금지되다보니 개인 훈련에 치중하고 있다”며, “문제는 진로를 결정짓는 대회 개최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향후 진로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푸념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3개월 가까이 동호인 활동이나 대회 참가가 무산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당초 오는 4월 12일 개최 예정이던 2020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마저 취소되면서 수개월간 대회 참가를 준비했던 동호인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호인 B씨는 “마라톤을 비롯해 평소에 수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겨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올스톱된 상태”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예전처럼 생활체육을 편안히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