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김태현)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전국대회 16강에 안착했다.

군산상고는 9일 강원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제1구장서 열린 ‘202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경기 고양 백송고를 6대3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군산상고가 끌고 갔다.

1회말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 김동준이 우중간 3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3회 공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4사구와 연속안타에 힘입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백송고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백송고는 4회초 3루타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대거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군산상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 7번 심주현이 사구를 얻어 1루에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마운드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대거 4득점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강민구는 3.1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