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 축구부가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은 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 축구부(지도감독 홍광철)가 창단 1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호원대는 지난 26일 경남 통영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용인대와의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신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호원대는 조별리그에서 청주대 0대0 무승부, 고려대 0대3 패배를 기록하며 어렵게 20강에 합류했다.
20강에서 우석대를 3대0으로 잡아낸 호원대는 16강 중앙대 3대0 승, 8강 상지대 1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선문대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전은 양 팀 수문장들의 화려한 선방쇼에 막혀 전후반 득점없이 0대0으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4분 용인대 백훈민이 호원대 골망을 흔들었고, 서서히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호원대는 후반 13분 강찬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오자 뒤따라 들어오던 서유민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면서 결국 승부차기 승부까지 끌고 갔다.
양 팀의 기나긴 승부는 호원대 골키퍼 김선동이 선방을 펼친 결과 5대4로 승리하면서 지난 2004년 팀 창단 첫 우승이라는 축포를 터트렸다.
특히 호원대 이현탁 선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통해 팀 승리를 견인한 공로로 최우수선수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홍광철 지도감독은 “호원대의 축구는 ‘후회 없는 축구’로서 도망가는 축구보다 공격적으로 매 경기에 임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