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고, 멋진 허슬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덕아웃에서는 어김없이 파이팅이 쏟아져 나온다.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 야구부(지도감독 강효섭)가 올 시즌에 앞서 막바지 담금질 훈련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03년 역전의 명수 야구도시 최초로 대학부 야구를 창단한 호원대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초대 나창기 감독 이후 현 강효섭 감독이 2016년 9월 부임 이후 현재까지 사령탑을 맡아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강효섭 호원대 야구부 지도감독
강효섭 감독은 군산상고 출신으로 1992년 쌍방울에 입단한 후 97년 선수생활을 마감했고, 호원대 야구부 초대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호원대 야구부는 강효섭 감독을 비롯해 김태완 수석코치, 김석기 투수코치 코칭스태프와 38명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호원대는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8강에 진출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매년 지역 선발전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8강 고비에서 번번히 좌절했던 호원대는 지난 시즌 8강 진출 이후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다.
올 시즌도 타선의 무게감을 앞세워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타선에서는 주장을 맡고 있는 안태규(3년·중견수) 선수가 3번 타자로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고, 지난해 대통령기 홈런왕에 빛나는 김준엽(3년·1루수) 선수도 위기때마다 한방으로 위기에 처한 팀을 구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1학년때부터 팀 안방마님 역할을 맡고 있는 포수 임원욱(2년) 선수가 점차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우완 심준서(2년)와 쓰리쿼터 김성호(2년) 원투펀치와 신입생 임해빈-양인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각종 전국대회 경험을 갖춘 4학년 선수가 2명뿐이어서 부족한 경기경험이 올 시즌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호원대는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제주와 보은을 오가면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동계훈련 기간 부족한 전력은 보완했고, 강점으로 꼽히는 타선의 화력은 더욱 강화됐다.
호원대 야구부가 올 시즌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최상의 팀워크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강효섭 감독의 온화한 리더십을 주축으로 선후배 선수간 신뢰와 배려가 넘쳐 나 팀 분위기에 녹아나고 있고, 이는 바로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특히 강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 개별면담을 통해 지도자가 아닌 야구선배로 야구 외에도 다양한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4시간 선수들과 숙소 합숙생활을 하면서 친밀감을 강화하고 있고, 신입생 학부모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타지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다.
나아가 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출전을 부여하고 있고, 이러한 지도력은 초중고 시절 상대적으로 변방에 치우쳐 있던 선수들에게 도약을 꿈꾸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원대는 야구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학교 내에 별도의 실내연습장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주고 있다.
강효섭 감독은 “호원대 야구는 강압적인 분위기보다는 잘 했을때는 더욱 칭찬하고 실책을 했을때는 질책보다는 격려를 통해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게 목표”라며, “이 자리를 빌어 지도자의 아내로서 묵묵히 내조에 힘써 준 아내 조민하씨와 아들 리건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