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등학교(교장 임영근)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의 대통령배 우승 환영행사가 열린다.군산상일고 총동문회(회장 나형운)와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문태환)는 오는 21일 오후 5시 30분 한원컨벤션 연회홀에서 군산상일고 야구부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기념 환영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환영행사는 지난 1986년 이후 37년만에 대통령배 대회를 제패한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단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군산상일고는 이번 대통령배 대회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에도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의 명수 군산 야구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였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도 군산상일고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축하 물결이 일고 있다.
거리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고, 만나는 시민들의 최대 화두도 단연 우승 이야기다.
이같은 이유는 군산상일고의 경우 올해 인문계 전환에 따른 교명 변경 이후 첫 해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회가 열린 목동구장에서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군산상일고 총동문회, 학생, 야구팬 등 대규모 응원단이 상경 응원을 펼쳤고, 많은 시민들도 TV를 통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처럼 군산상일고 우승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동안 오랜 침체기를 겪어왔고,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 속에서도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단의 투지와 열정이 이뤄낸 결실이기 때문이다.
시민 심정보 씨(46)는 “군산상고의 바통을 이어받은 상일고가 이번 계기로 다시 야구 명문고로서 위상을 되찾았으면 한다”며 “모처럼 지역사회에 기분 좋은 소식이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강효섭 호원대 야구부 지도감독은 “현재 고교야구 현실상 지방 야구부가 우승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석수철 감독과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역전의 명수답게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군산상고 야구부 동문 모임인 일구회 김세현 회장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온 석수철 감독과 선수단 모두 감사하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그동안 부진을 털고 새롭고 도약하는 기회를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