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일고는 2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노브랜드 고교동창 야구대회 결승에서 대구 상원고를 8대1로 꺾었다.

이로써 상일고는 대회 초대 챔피언에 이어 2회 대회 우승, 3회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동문 야구단 최강임을 입증했다.

당초 이날 결승전은 투수력을 앞세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상일고가 투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며, 경기 초반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상일고는 2회초 선두타자 5번 김성주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안타와 4사구 등 타자일순하며 무려 7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상일고 3회에도 희생플레이로 1득점하면서 8대0까지 점수차를 벌였다.

이후 4회말 대구 상원고 양준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상일고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8대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선수상은 결승전 선발투수인 문용두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문 선수는 우수투수상까지 거머쥐면서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상일고는 우승 상금 3,000만원을 획득하게 됐으며, 1회 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 총 9,000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하게 됐다.

특히, 이날 결승전에는 나형운 군산상일고 총동문회장, 소재준 전 동문회장, 임영근 상일고 교장, 이성일 전 도의원, 나창기 전 군산상고 야구부 감독, 모교 학생, 학부모, 남초 야구부 등 300여 명이 응원전을 펼쳐 승리 기운을 복돋아줬다.

이처럼 상일고가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 것은 나형운 총동문회장, 소재준 전 총동문회장, 이성일 전 도의원,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일구회 등에서 많은 관심과 후원을 해 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나형운 상일고 총동문회장은 “결승전까지 매 경기 역전의 명수답게 멋진 경기를 펼쳐 준 선수단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시금 역전의 명수 상일고 야구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한 감독은 “선수 모두 본업의 일을 뒤로하고, 주말마다 충실히 훈련에 임해 준 결과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며, “대회를 계기로 모처럼 선후배들이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낸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