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이 10년만에 밝은 색상으로 교체됐다. 경찰청은 22일 경찰 복장을 밝은 색으로 바꿔 전국 경찰관들이 새 제복을 입고 근무에 임하고 있으며, 이번 교체된 제복의 경우 일반 경찰관들은 연한 회색이고 교통 경찰은 연한 아이보리 색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제복은 종전 제복보다 훨씬 가볍고 땀을 잘 발산, 경찰관들의 쾌적한 근무를 가능케 함에 따라 범인 검거과정 등에서 효율을 발휘할 것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10년 만에 새로 바뀌는 이번 제복은 홍익대 디자인연구소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일반 경찰과 같던 해양경찰 제복도 다음달부터 바뀔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은 해경의 독자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 제복을 마련하고 하복 착용 시기인 다음달 10일부터 입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해경이 일반 경찰과 다른 제복을 입게 된 것은 1953년 해양경찰청 창설 이후 53년 만이고, 1996년 경찰청에서 분리 독립 이후로는 10년째만이다.
바뀌는 제복은 상의와 넥타이다. 진청색 하의와 독수리 문양이 새겨진 모자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새로운 제복 상의는 기존의 진한 하늘색에서 옅은 하늘색으로 바뀌어 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예전 근무복은 다리미로 가슴 왼쪽과 오른쪽 세로 주름을 잡아야 했으나 바뀐 제복은 제조 당시부터 옷에 주름을 깊게 넣어 실용성을 높였다.
넥타이는 세로 사선 줄무늬나 해경을 상징하는 로고가 들어갈 예정이며 9월부터 착용하게 된다.
이기형 기자 (gunsan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