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으로 밀려드는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던 군산시와 서천군이 환경부 중재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쓰레기 수거사업을 전개한다.

그동안 하굿둑 쓰레기 문제는 수계와 분담금 문제로 인해 관련 기관인 군산시, 익산시, 서천군, 부여군이 뚜렷한 합의를 하지 못해 방치되고 있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수계문제가 있는 지역은 협의기관을 기초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승격시키도록 했으며 협의가 이뤄진 광역자치단체에게는 국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와 충청남도가 하굿둑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합의를 해 전라북도는 국비 1억7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전북도는 국비 1억7,000만원과 시·도비 1억7,000을 포함 총 3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연말까지 하굿둑 쓰레기를 본격 수거할 방침이다.

충청남도 역시 올해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전북도와 동시에 금강하구둑 쓰레기 수거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굿둑 쓰레기 수거는 적절한 인력을 확보해 올 연말까지 상시적으로 작업을 할 것이다”고 말하고 “쓰레기 수거 작업이 진행되면 하굿둑은 좀 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민들은 하굿둑 쓰레기 수거에 대해 일부에서는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청소바지선이 없이 진행되는 쓰레기 수거는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쓰레기 수거 방법이 전용수거선(청소바지선)으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선박을 이용해 사람이 직접 수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인력으로 부유물을 수거하기 때문에 상류에서 밀려드는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작업 효율도 높지 못하다는 것.

김모씨는 “금강하구둑 쓰레기 문제는 근본적으로 상류에서 배출을 하지 않는 한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고 또한 현실적으로 쓰레기 방류를 막을 수도 없다”며 이럴 바에는 작업능률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전용수거선(청소바지선) 건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일반 선박을 이용해 쓰레기 수거를 하는 것은 ‘빈 독에 물 붓기‘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청소바지선 건조를 중앙정부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뚜렷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