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감사반에 의해 집무실에서 현금과 상품권 등이 발견돼 직위해제된 장재식 전 군산시 부시장에 대해 중징계 요구가 내려졌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2일, 장 전 부시장이 직무와 직·간접적 영향이 있는 6개 업체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등 600 여 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전북도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따라 시는 행안부에서 장 전부시장에 대한 조사내용이 담긴 문답서가 도착하면 전라북도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전북도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해 군산시에 통보하게 된다.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의 징계권한은 전라북도에 있다.

중징계는 파면, 해임, 정직 등을 말한다.

장 전 부시장에 대한 행안부 감사결과가 내려옴에 따라 군산시 후임 부시장 인사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군산시와 전북도 모두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후임 부시장 인사를 빠르게 단행하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최근 전북도 및 군산시 고위관계자 간의 일부 논의가 이뤄지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어 조만간 후임 부시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재식 전 부시장은 지난달 15일 오후 11시경 행안부 감사반원들에 의해 부시장 집무실에서 현금 500여 만원과 10만원권 상품권 10여장이 발견돼 16일자로 직위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