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근대문화 유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원도심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11일 '군산 근대문화역사 벨트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3명, 추진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 벨트화 사업과 근대역사경관 조성 사업에 관한 설명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 공모 사업에 1위에 선정되어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난 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 18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2일에는 담당공무원, 지역시의원, 학계, 전문가, 주민 등 17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근대 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 벨트화 조성사업’

‘근대 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 벨트화 조성사업’은 일제 강점기 쌀을 반출하는 전략적 산업 항구인 내항을 중심으로 지역의 독특한 근대문화유산을 집적화하여 예술창작 공간과 근대역사 테마관광단지를 구성하는 것으로

구)조선은행, 나가사키 18은행, 세관창고 등 근대건축물 3개소와 내항부두, 부잔교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구)조선은행(1,039㎡)은 외부 문화재를 복원하고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근대과학전시관과 학습관으로 조성하고 나가사키 18은행(500㎡)은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내항부두(2,931㎡)는 30년대 소설 ‘아리랑’의 스토리 라인으로  내항을 재현해 평화광장, 수국이 부두, 쌀의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부잔교 2기를 이용해 야외무대와 시민 문화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2월부터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1월에 공사에 착수, 2011년까지 예술창작 벨트화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
이와 더불어 추진되는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은 군산 월명동, 영화동, 장미동 일원 2.5㎢에 1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원도심 정비를 실시하는 사업이다.

기반시설경관정비: 월명로~대학로~해망로 구간에 근대역사 문화 탐방로와 문화의 거리조성을 추진해 보차도 조성, 가로등, 가로경관, 간판정비

문화공간조성: 금동 일원 1,900㎡에 일본생활체험관 조성, 영화동 5,500㎡에 지역커뮤니티센터, 복합문화센터 등 대중문화시설 확충, 개복동 2,800㎡에 야외 소공연장, 광장 등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화훼공원조성사업: 신흥동 일원 5,000㎡에 주차장, 온실, 화훼 및 야생화 가든 조성이다.
시는 2009년 2월부터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올해는 근대유산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해로 예술창작 벨트화 조성과 근대역사경관조성으로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따른 군산 방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항구 기능을 상실한 내항에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