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공군비행장 주변 주민 이주사업과 관련해 군산시가 내초동 지구 외에 어은리 제2이주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주민협의회 당시 일부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옥구읍 어은리 일원에 대해 제2이주단지 조성을 적극 수용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그러나 당시 어은리 지역의 경우 종전 옥구염전이 있던 자리로 토지이용계획상 생산관리지역으로 정해져 있어 건폐율이 20%로 일반주거지역의 60%보다 건축이 불리해 이곳에 이주단지를 조성할 경우 실효성 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어은리 제 2이주단지 조성위치 일원에 대해 기존 생산관리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토지이용계획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상당기간이 소요되고 있어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어려울 경우 다른 후보지를 물색해야함에 따라 내초동 제 1단지를 먼저 착공하고 제 2단지는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이주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 미 공군비행장 주변 주민 이주단지 조성사업은 2011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국방부와 조율하고 있으며 약 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미군기지 탄약고 주변 주민 이주사업은 총 30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하제, 중제, 신난산, 구난산, 신하제, 신오산총 6개 마을 270여 세대를 옮기는 사업으로 올해 이주자 및 이주면적 결정,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후 2011년까지 이주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