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논두렁에서 벼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월동 애멸구가 지난해 보다 10배가량 많은 양이 나타나 철저한 예방과 방제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군산지역의 보리밭과 논두렁에서 월동 애멸구를 채집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지난 2007년도에 전북과 충남지역의 서해안을 중심으로 14,000여ha에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고 방제를 철저히 한 지난해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약 6,000여ha에서 발생하였다.

군산에서도 2007년도에 약 72ha의 면적에서 벼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되었으나 지난해에는 집중적인 방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바이러스성 병으로 한 번 전염이 되면 방제약이 없어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전염되기 전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애멸구를 모심기전에 방제하고 운광벼를 비롯한 조생종 및 동진1호 등 병에 약한 품종 재배를 피하고 너무 일찍 모심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월동 애멸구 채집량 증가와 함께 벼줄무늬잎마름병의 대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공중포충망과 동력흡충기를 이용하여 정기예찰을 강화하고

농촌진흥청,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벼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 보독충률을 조사하여 방제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