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관내 밀폐공간 보유 사업장의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 장비를 무상 대여한다.

시는 밀폐공간 작업시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 예산 1800만원을 투자해 유해가스농도측정기 및 공기호흡기 등을 구입, 무상으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그동간 업체에서는 밀폐공간 작업을 위해 안전장비를 구입하거나 유료로 대여해 사용했으며 영세 업체나 작업이 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비용문제로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사고예방에 대한 대안마련을 고심했으며 예산을 확보해 무상대여를 위한 유해가스농도측정기, 공기호흡기 등 총 14대를 구입했다. 

밀폐공간 작업 사업장에서 재해예방 장비가 필요한 경우 군산시 하수과(☏450-6481)로 문의하면 기본 1주 동안 대여 가능하며 추가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사업주 및 발주자가 조금만 신경을 쓰고 안전조치를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재해이다”며 “예방장비 대여를 통해 올 여름에는 질식사고가 대폭 감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9년간 질식사고로 인해 180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시기는 여름철인 6월부터 9월까지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어 여름철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질식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은 기온상승과 잦은 호우로 맨홀이나 정화조, 저장탱크 등 밀폐공간의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유해가스가 발생하거나 산소결핍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