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근대산업유산 문화창작벨트화 사업의 일환으로 장미동 내항 일원에 미술전시관 및 예술창작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가등록문화재 372호인 내항 나가사키18은행 인근 800㎡ 부지에 36억원을 들여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출신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와 예술 창작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비 38억원 중 28억원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중이며, 토지매입비 8억원은 시비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동신 시장은 지난 20일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을 만나 사업취지 및 성격을 설명한 후 국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유 장관은 군산 내항 일원의 근대문화유산이 소중하다는데 뜻을 같이 한후 조만간 내항 현장방문을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내항은 옛 조선은행을 비롯해 옛 세관건물, 나가사키 18은행과 같은 근대문화유산이 집중돼 있는데다 이미 100억원이 투자되는 문화창작벨트화사업이 확정된 만큼 새롭게 구상중인 미술전시관 및 예술창작공간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이 확정되면 내항 근대역사박물관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혼이 담긴 작품전시 등이 가능해져 지역 예술문화인프라 확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