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도내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포트묘 이앙재배’가 일반농법과 비교해 쌀 품질과 수량성이 높아 새로운 벼 재배기술로 농가에 확대 보급된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친환경농법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쌀품질과 수량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08년 20ha규모로 시범재배를 실시, 농가의 반응이 좋아 금년에는 60ha로 확대 실증재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1억534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앙기, 종자파종기, 세척기, 포트 등 포트이앙장비를 추가로 구입, 해당농가에 무료로 장비를 임대하고 재배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중 친환경인증 재배단지를 우선으로 친환경포트묘 실증재배 농가를 선정하고 5~6월 이앙작업을 거쳐 수확기인 10월까지 재배관리와 생육상황 분석을 할 계획이다. 

 포트묘는 일반묘보다 키가 10cm가량 더 크고 모의 줄기도 굵으며 이앙할 때 뿌리가 절단되지 않고 포트채 그대로 이앙되어 몸살 없이 바로 활착되므로 잡초와의 경합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친환경재배 시 왕우렁이와 오리를 조기에 투입할 수 있어 친환경농법에 매우 적합한 이앙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종자투입량 70% 절감, 상토소요량 60% 절감, 병해충 발생 경감과 함께 수량성이 증가하면서 쌀 품질도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늦게 이앙을 해도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보리재배 후에 2모작 재배방법으로도 권장할 만한 재배기술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신기술 조기보급으로 군산쌀이 친환경인증 고품질 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며 향후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