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항만청은 1일 군산컨테이너 터미널(이하 GCT)  주주사인 하역 3사 등에게 주간사 개편 작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항만청은 1일 보도 자료를 통해 GCT 주주사인 전북도, 군산시, 대한통운, 세방, 선광이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자율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실은 국가시설 낭비와 화주의 물류비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간사 선정을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도 요구했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12%씩 GCT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GCT 주간사 선정은 지난해 7월 국토부에서 확정된 방침이며 주주사들은 오는 6월까지는 주간사를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주사들이 6월까지 주간사 선정을 하지 못할 경우 오는 8월 부두임대 재계약에서  GCT는 배제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GCT가 재계약에서 배제될 경우 신규 운영사를 선정할 방침임을 재 확인했다.

신규 운영사는 특정 회사가 지분 50%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자료 발표는 GCT 선정에 대한 군산항만청의 의지표현이며 다른 한편으론 하역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GCT 주간사 선정문제는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제기 되어 왔으나  하역사들간의 이해관계로 인해 현재까지 아무런 성과물이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주식을 가지고 있는 군산시와 전라북도 역시 하역 3사의 자율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보유한 주식을 특정회사에 팔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견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