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를 사지 않고 빌려 쓰는 농기계 임대은행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초에 문을 연 농기계 임대은행이 초기 교육훈련용 밭작물 농기계 24종 26대로 임대은행을 운영, 현재 150여농가에서 활발하게 이용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지난달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크레인을 장착한 농기계 운반용 화물차 1대와 신기종 농기계 9종을 추가 확보해 전체 32종 34대의 농기계를 갖추고 밭작물 전용 농기계 임대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실시한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활동을 9월초 재개해 현재 98회에 걸쳐 관리기 등 310여대를 수리,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농기계 폐오일수거도 병행해 현재 87,000ℓ를 수거, 농촌 환경보존에도 한몫 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가 농기계를 농업인이 구매해 사용할 경우 경영비증가, 보관소홀로 인한 농기계 손실 등 농가부담이 크다”며 “농기계 임대은행은 농기계 구입으로 인한 경영비부담 해소와 농기계의 효율적인 이용으로 농업기계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매주 2회 읍∙면∙동 저소득층을 방문해 경운기∙양수기 등의 농기계를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으며 농기계 부위별 안전점검과 안전교육도 병행하는 등 농기계 사용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