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계속되는 가뭄으로 급수난을 겪고 있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등 도서지역 급수대책에 나섰다.

무녀도와 선유도는 시내지역보다 강우량이 1/3정도로 현저히 적어 상수원 저수지가 고갈상태에 달해 올 봄 무녀 선유도에 3개의 관정을 개발, 1일 130여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가뭄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16일 정도면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돼 도서지역 자체능력으로 식수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군산시가 비상급수대책 마련에 돌입 한 것.

특히 3일부터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으로 평상시보다 2배의 급수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6월초부터 육지에서 수돗물을 운반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해 1일 120~180톤 정도의 물을 섬으로 운반하기 위한 급수선박을 섭외한 상태다.

선박으로부터 배수지까지 송수하여 수용가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급수장치를 6월 말까지 시설 완료하고, 2일부터 급수선박을 운행 시험가동하고 3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급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상급수대책 예산으로 1억 5000만원을 확보해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7~8월 기간 동안 비상급수체계를 유지, 도서민과 관광객에게 불편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