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동 주민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미성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이뤄진 감자수확은 10년간 흉물로 방치된 개인소유 농지를 통장단협의회 최익환 회장 등이 소유주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득 끝에 농지 무상사용계약을 성사시켜 자생단체 회원과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이 합심해 이뤄낸 결실이다.

이번에 감자를 수확한 6,600㎡ 농지는 흉물스럽게 방치돼 다국민들이 즐겨 찾는 국제문화마을(옛 아메리카타운)의 미관저해는 물론 각종 해충으로부터 지역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수확한 감자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땀흘려 재배한 최상의 상품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크기별로 선별 작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시중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주문판매 한후 수익금 전액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박진석 미성동장은 “주민들의 화합으로 흉물스런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농산물 수확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확을 마친 감자 농지에 꽃 양배추 등 가을․겨울 작물을 재배해 연말 이웃돕기행사를 갖는 등 휴경지를 활용한 지속적인 공익사업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성동은 7~8월에 300평 규모의 해바라기가 만개해 국제문화마을 방문객에게 관광볼거리로 제공하고, 99㎡규모의 넝쿨작물터널은 어린이 식물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