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음식점의 남은음식 재사용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이 마련돼 본격 시행됨에 따라 관내 80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도와 홍보활동에 착수했다.
 
시에 따르면 재사용 가능한 음식은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상추, 깻잎, 통고추, 통마늘, 방울토마토, 포도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완두콩, 귤, 바나나△뚝배기나 스테인리스 용기 등 뚜껑이 있는 그릇에 담겨진 반찬이나 양념류 등 이며 이 외에 다른 음식들은 대부분 재사용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다 적발된 음식점은 처음 적발 시 영업정지 15일, 1년 내에 다시 적발되면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3차로 적발되면 3개월 영업정지이며 4차부터는 영업허가 취소나 영업소 폐쇄 등의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위탁급식, 제과점 등 모든 식품접객업소가 단속 대상이다.

군산시는 1차적으로 관내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안내전단지와 공문을 발송하고 관련 규정을 홈페이지, 생활정보지, 도로전광판 등에 게재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오는 8~9월 2개월간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지도점검반을 편성, 권역별로 지도점검과 더불어 현장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10월부터는 집중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은 음식 재사용금지 조기 정착으로 외식문화를 개선하고 우리시 고유의 맛집 발굴을 병행하여 새만금방조제 개통과 함께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남은 음식을 싸주고 싸오기’ 운동을 전개하며 남은음식 재사용 금지 안내 스티커 3,000매를 제작, 각 업소에 부착 시키고 남은 음식 포장용기 및 종이가방 각각 6,000개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