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귀농· 귀촌자 지원조례를 제정하는데 고민에 빠졌다.

귀농· 귀촌은 농수산식품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농촌지역 자치단체에서 귀농 ·귀촌자 유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진안군, 고창군 등 농촌 자치단체에서는 도시지역 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귀농?귀촌자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농 복합도시인 군산시 역시 귀농을 유도하기 위한 ‘귀농.귀촌자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도농복합도시인 군산시가 귀농.귀촌자 정의를 규정하는 문제이다.

즉 나운동에 사는 사람이 옥구로 귀농했을 때, 전주나 익산에 사는 사람이 군산시 농촌지역으로 귀농했을 때 이를 귀농·귀촌자로 볼 것인가 ? 이다.

농수산식품부가 제시한 매뉴얼에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 농촌으로 이주해 농사를 짓거나 생활하는 사람을 귀농,귀촌자로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자 정의를 농수산식품부 매뉴얼대로 하기에는 시민의 정서상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즉 나운동이나 전주에 사는 사람이 군산 농촌지역에서 생활한다고 해서 귀농?귀촌자로 인정하고 지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 귀농.귀촌자 정의는 최소한 서울 등 수도권지역 사는 사람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검토 작업이 끝나면 올해 안으로 귀농?귀촌자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군산시 농촌지역으로 귀농한 사람은 공식적으로 한 명도 없다.

귀농자는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며 귀촌자는 농촌에 살지만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