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은파 물빛다리의 조명등은 몇 개고, 유지비는 얼마나 들까?
 
준공이후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은파 물빛다리의 위용이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총 연장 370m로 물 · 빛 터널 30m를 포함하고 있는 이 다리가 언제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도록 하기 위한 유지관리비는 시민들에게 주된 관심사다.

 시에 따르면 우선 물빛다리 경관조명을 하루 4시간 가량 가동할 경우 일평균 60㎾의 전력이 소비돼 한달 평균 60∼80만원의 전기료가 들어간다.

 또 오는 26일경부터 본격 가동예정인 음악분수는 매회 20분씩 하루 4회 운영할 경우 일평균 135㎾가 소비돼 한달에 대략 120만원의 전기료가 소요된다.

 물빛다리 경관조명과 음악분수 등 2개의 은파 명물을 관리하는데 한달평균 200여만원의 전기료가 들어가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물빛다리 경관조명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약 11m의 수위유지가 필요한데, 군산시는 수면유지비용과 은파산책로 개설 등에 따른 제반 비용으로 향후 10년간 연 4000만원의 예산을 농촌공사에 지급키로 한 상태다.

 결론적으로 물빛다리와 은파유원지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한달에 약 500여만원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격이지만, 가뜩이나 문화 관광시설이 미흡한 군산의 현실에 비춰볼 때 기대효과와 부가가치가 소요비용을 월등히 넘어설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군산시는 앞으로 매년 여름 이곳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해 연인들의 소원을 기원토록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물빛다리 준공이 군산에 안겨줄 기대와 희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물빛다리 조명은 우선 시점과 종점부에 LED 전구, 현수교에는 LED튜브 케이블과 광섬유 전등 230여개, 물빛터널에는 분수등 25개와 터널난간등 28개가 설치됐으며, 교량난간과 교량 하부에는 각각 1122개와 36개의 조명등이 설치돼 밤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