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 입장료가 군산시민에 한해 50% 할인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이 보다 저렴하게 철새조망대를 관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금강철새조망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개인 2000원(단체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단체 700원), 어린이 500원(단체 300원)의 입장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로 인해 전시 문화공간이 부족한 군산지역의 경우 가족단위 시민들이 철새조망대를 부담없이 관람하는데 애로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둔 가정에서는 군산지역에 마땅히 갈곳이 없어 조망대 방문을 선호하고 있으나 특별히 달라지지 않은 시설 입장료가 부담스러워 망설이는 등 부담을 느껴온 게 사실이며, 이로 인해 철새조망대 입장료 수입도 점차 감소추세를 보여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시설의 효율성 저하를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실제로 군산시에 따르면 개관 첫해인 2004년 철새조망대 입장객 83만 5000명 가운데 유료 입장객은 9만여명으로 약 1억56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으나 2005년에는 77만5000명의 입장객중 1억25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또 올들어 9월말 까지 유료 입장객은 47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주민등록 주소가 군산시인 시민에 한해 철새조망대 입장료를 50% 할인함은 물론 유료로 운영중인 망원경 이용료를 무료로 전환키로 하고, 관련 조례개정안을 오는 19일 개회되는 제 110회 시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시민에 한해 철새조망대 입장료를 할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은 물론 시설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 우대 방침이 타당하다는 여론이 다수임을 고려할 때 이번 시의회 조례안 심의에서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미 타지역에서도 자치단체가 운영중인 관람시설을 시민에 한해 50% 내지는 완전 무료로 우대해주는 경우가 있는 만큼 군산철새조망대 역시 시민 입장료를 할인해주면 오히려 부담이 줄어 이용객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철새조망대 입장료 50% 인하는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원안가결 될 경우 빠르면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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