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개소한 ‘시소와 그네 군산영유아통합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군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협약을 맺고 옛 선양동자치센터에 자리를 잡은 시소와 그네 군산영유아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년간 군산지역 빈곤 영유아의 평등한 출발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센터에서는 사회복지∙보건∙보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직원들이 지금까지 229가구의 322명의 저소득 영유아에게 욕구에 맞는 맞춤형 통합서비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관내 소아과 병원 12개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부터 영유아에게 필요한 A형간염, 뇌수막염 등 선택예방접종을 89명의 아동에 지원하고 159세대 가정에 안전키트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학교갈 준비가 필요한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읽기∙쓰기∙셈하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장애가 있는 영유아에겐 언어∙인지∙놀이 등의 치료지원, 아이를 출산한 모의 갑작스런 수술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가정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으나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며 “하지만 시소와 그네의 보육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의 교육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부모인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1차년도 사업을 진행하면서 처음 진행하는 사업이다보니 가정방문을 거부당하는 사례도 있었고, 대상영유아 가정에서 처음에 마음을 열지 않아 욕구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다른 어려운 영유아 가정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센터 사업을 홍보하는 등 센터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소와 그네 군산영유아통합지원센터는 사업 2차년도에 유아∙부모 함께하는 교육중재 프로그램(황혜정 경기대학교 교수), 가정방문 영아건강관리(이경주 가톨릭대학교 교수), 부모교육(전혜정 연세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만든 매뉴얼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