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군산이 미래로 가는 교두보라면 동군산은 과거의 역사를 안고 있는 보고(寶庫)입니다. 동군산만의 매력과 가치를 차별화시키는 전략으로 서군산과 나란히 발전해 가야 균형잡힌 군산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김완주 지사는 14일 리버힐호텔에서 열린 동군산포럼(상임대표 채경석)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군산시가 구상∙추진하고 있는 근대산업 유산 복원, 진포 함상 테마공원과 근대사 박물관 조성 등 동군산 발전을 위한 많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포럼 회원들도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백인의 아메리카도 아니고 흑인의 아메리카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아메리카이다’라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며 “군산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동군산이 자부심을 가지고 군산 발전의 주도권을 가져 나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 지사는 가난했던 성장과정과 ‘전라북도를 가난에서 구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된 배경 등을 포럼회원들에게 소개하며 “꿈을 크게 꾸면 세상도 크게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전진하면 분명히 낙후에서 벗어나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새만금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데 동군산포럼이 선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또 민선 4기 취임 이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온 기업유치와 50년, 100년동안 전북이 먹고 살아갈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며 “동군산포럼 회원들과 함께 전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워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군산포럼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군산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2006년 군산시 사회단체, 학계 등 인사 150여명이 모여 창립해 그동안 군산지역의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학술회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