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소년수련관이 늦어도 내년 초에 민간위탁에 들어간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21일 청소년수련관 민간위탁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군산시청소년수련관 운영 조례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12월중에 군산시의회에 군산시청소년수련관 위탁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시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즉시 민간위탁 공고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극장, 실내체육관, 디스코텍, 극기훈련장, 음악감상실, 영상창작실, 생활관, 예절관 강의실 및 취미교실, 노천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시립도서관이 수송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부대시설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에 따른 관련 절차와 공사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군산시의 청소년수련관 민간위탁을 위한 법적인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어떤 단체가 민간위탁을 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청소년수련관 민간위탁에 응모할 민간단체로는 군산YMCA가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군산YMCA는 1년 전부터 사)군산기독교 청년회를 구성하고 수련관 민간위탁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청소년수련관 수탁 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간위탁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 거론되는 ‘원불교도 민간위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군산원불교 관계자는 “원불교에서는 청소년수련관 민간위탁에 참여할 의사도 없으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수련관이 민간으로 위탁됨에 따라 사용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청소년 수련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 민간위탁에 동의하지만 사용료 책정은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선에서 정해져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박 모주부는 “민간위탁이 되면 자칫 청소년수련관 운영 취지에 맞지 않게 영리 위주로 운영되는 일이 발생할 수 도 있을 것이다”고 지적하고 시 차원에서 적당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