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수액을 빨아먹는 솔껍질깍지벌레가 월명공원 및 은파관광지 등 내륙지역에 확산됨에 따라 군산시가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 은파관광지 주차장 솔껍질깍지벌레 나무주사사업 대상지에서 산림청과 지자체, 산림병해충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사업에 대한 현장토론회 및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현장토론회 및 시연회는 고독성 약제 사용에 따른 안전∙작업요령과 작업과정 시연 및 현장토론을 통해 작업 개선방안 모색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산림청 및 도청 산림병해충 관련 공무원을 초청해 발전적인 방제기술 교육과 작업 시연 강평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현장 작업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솔껍질깍지벌레는 1963년 전남 고흥군 비봉산에서 해송이 집단적으로 고사하기 시작해 1990년에는 전남 18개 시군과 전북 고창, 1998년에는 군산에 피해가 발생됐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도 솔껍질깍지벌레가 월명공원과 은파관광지 등 내륙지역에 확산됨에 따라 올 봄 8개 읍∙면∙동 1,000ha에 1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솔잎혹파리 나무주사 사업으로 옥도면 말도리 83ha에 3,900만원을 투입했으며 피해수목에 대한 벌채 549ha와 옥도면 관리도 등 도서지역 및 옥구읍 등 741㏊의 나무주사에 8억4,300만원을 투입해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을 올해 말 완료를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 긴급 산림병해충방제비로 확보한 국비 6,400만원을 월명공원 및 은파유원지 등에 집중 투입해 산림병해충방제 및 확산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솔껍질깍지벌레 나무주사는 11월 이후 발육이 왕성해지는 후약충 가해 시기(11월 중순~12월)에 약효가 있어 시는 시기가 일실되지 않도록 산림 병해충방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짧은 시일내 도서지역 등 대단위 면적을 방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고독성 농약을 사용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나무주사가 실시되는 지역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약초채취 금지 등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으로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