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산업단지 전기공급설비 확충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군산시는 2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345kv 전기공급설비 송전선로/변전소 결정안을 골자로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조건부 의결했다.

군산시도시계획위원회는 그동안 2차례의 본위원회 심의와 1차례 소위원회를 거쳐 관련 안건을 이날 조건부 의결한 것.

부여된 조건을 각 지역별로 보면 대야면 장좌마을 입구의 철탑은 마을 진입도로와 이격되도록 위치를 이동하도록 했다.

회현면 일대 농경지 통과 구간은 앞으로 새만금 내부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시행자와 협의하여 만경강 내측 또는 제방쪽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개사동~산북동 구간은 2010년 실시설계 완료 예정인 군장인입철도와 21번 국도 사이로 송전선로가 설치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사업시행자인 한전은 송전선로 경과지 인접마을에 대한 지역 협력사업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전력시설 확충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이 시 도시계획위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앞으로 관련법에 따라 실시계획인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5~6월경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도시계획위원회 시설 결정과 무관하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관련 절차 이행에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회현면 대책위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 현장방문 시 제시했던 의견들이 만족스럽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대책위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