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군산대에서 열린 새만금 주민설명회 광경

내년 초 새만금 방조제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행정구역상 새만금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군산시의 미래가 새만금에 달려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 오후 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바로알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읍면동 홍보 동영상 및 강봉균 국회의원 인사말, 문동신 시장의 새만금바로알기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군산 시민들에게 새만금 사업 개요와 추진상황, 토지이용구상안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새만금을 통한 군산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문시장은 ‘새만금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이뤄진 특강에서 "새만금은 군산의 미래와 직결될 만큼 중요하지만, 국내적으로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등이 국정현안으로 급부상하면서 개발 우선순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새만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경청하고 있다.

이어 "국외적으로는 중국 텐진시의 빈하이 신구 개발 등 동북아 경제주도권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 심화 역시 새만금 개발 위협요인"이라며 "이러한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차질없는 개발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지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경계논쟁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말 헌재판결에서도 공유수면에 대한 자치권한 존재를 확인한 사례를 제시하며 기존 해상경계선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문시장은 특히, 새만금 발전에 부응하고 지방행정 및 자치권 확립을 위해서는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3개 시군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새만금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새만금 관리과를 신설하는 등 새해 방조제 개통과 더불어 새만금 챙기기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