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산을 방문한 김완주 지사에게 군산시민 및 각 기관단체의 건의사항이 봇물을 이뤘다.

김완주 지사는 이러한 건의에 대해 상당부분 도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시민 건의

옥도면 야미도리 김태인 전 이장은 “야미도항의 기존 방파제 길이가 짧아 어선의 안전 접안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업인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야미도 방파제 설치공사 소요사업비 10억원 중 도비 5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황준필 군산시 배드민턴연합회장은 현재 건립중인 군산예술회관 인근에 체육동호회 및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배드민턴 등 다목적 용도의 실내체육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임병진 군산시장 상인회장은 현대식 마트형으로 재건축하고 있는 군산 공설시장의 사업규모가 당초 지하1층 지상3층에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확대되고, 주차장 역시 190면에서 250면으론 증가하면서 추가예산 66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 중 30억원을 도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형기 군산농협장을 비롯한 지역내 5개 농협장들은 이날 올해 농산물 운반용 지게차 및 차량, 파레트 등 구입에 필요한 사업비 3억1200만원중 도비 9300만원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고석중 옥구농협장은 고급브랜드쌀 생산의 가공라인 중 일부 시설이 노후돼 이물질 제거에 어려움이 많다며 백미가공부 장비 중 풍력선별기 시설에 따른 사업비 1억2000만원중 3600만원에 대한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군산고 정주섭 교장은 입학사정관제 대입에 대비해 모범학생에 대한 도지사 표창으로 우수학생의 명문대 진학률을 제고시켜 줄 것과, 군산기계공고 김동호 교장은 기계공고의 도서관시설 증축계획안이 도 교육청에서 원만하게 선정될 수 있도록 도차원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김완주 지사가 8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지사 답변

야미도항은 소규모 항포구인 시장 군순 관리항으로서 원칙적으로 도비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야미도항의 어업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인근 새만금방조제 및 고군산군도 관광자원과 연계된 어촌환경 재정비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군산시와 협의해 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실내 배드민턴 조성비 지원에 대해 김지사는 군산지역의 생활체육인 저변확대와 전국 및 국제대회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올해 부지 매입 및 사전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 2011년 전북도 광특예산으로 1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공설시장 재건축사업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총 사업비가 134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된 점을 감안해 2011년 광특예산에서 추가로 15억원을 특별지원해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농협장 및 학교장 등의 건의에 대해서는 군산시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