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의 LH공사 일괄이전 발언에 대해 전라북도가 발끈하고 나섰다.

정운찬 총리는 지난 4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LH공사 이전 문제와 관련,LH공사는 본사와 함께 일괄 이전하는 것이 옳은 생각이다. 이 문제를 국토해양부가 연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정 총리 발언은 정부가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LH공사 분산배치 원칙을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

정총리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전라북도는 9일 성명서를 통해  무원칙한 발언을 강력 규탄하며 ‘분산배치 원칙을 고수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없을 경우 지방이전 협의회 불참을  포함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전북도는 성명서에서 분산 배치에 대한 원칙을 고수해 온 국토해양부는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에 분산 배치에 따른 인력․기구 배정안 제출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김완주 지사․도내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 방침은 변함없는 분산 배치'라는 입장을 재확인까지 했다는 것.

전북도는 정부의 분산 배치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1년 넘게 국회와 자치단체 간에 협의해 왔던 원칙이 돼 왔으며 이에 따라 전라북도 역시 ‘24.2(본사):75.8(사업부서)’안까지 제시했다.
전북도는 정운찬 총리에게 정부를 불신하고 국민 단합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공개 해명할 것을 요구 했다.

또한 기존의 정부 원칙인 LH공사 분산배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국민들에게 천명해 줄 것도 요구했다.

더불어 정부 정책에 충실한 전북도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도 요구 했다.

전북도는 이러한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겨우 LH공사 이전 관련 회의에 전면 불참할 것이며 도민과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