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그린IT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시청 산하 전 부서의 업무용 컴퓨터를 본체 없는 PC로 전환 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체 없는 PC(SBC : ServerBased Computing)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저장장치가 통합된 서버를 구축한 후 사용자들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단순기능의 단말기만을 사용해 서버에 접속, 개인용 컴퓨터 처럼 사용하는 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일명 ‘서버기반 컴퓨팅시스템’으로 불린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개인별로 보급된 컴퓨터 사용시스템에서 비롯되는 컴퓨터 소비전력, 소음, 먼지, 전자파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고 PC폐기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도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

군산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전 부서 업무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42억원을 투자해 전 청원들의 개인용 컴퓨터 1700여대를 SBC 기반으로 전환하고, 가상데스크탑 서버 등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구입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군산시청 정보화교육장에 7500만원을 투자해 SBC기반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시민정보화 교육 및 청원 정보화 교육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단계로 6억원을 들여 200대의 컴퓨터를 SBC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개인컴퓨터 일지라도 서버 운영이 중앙집중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안정책이 강화돼 행정정보 유출이 방지되고, 컴퓨터 사용 년수도 현재 4년에서 10년으로 증가함은 물론 전력사용도 일반 컴퓨터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